보육뉴스

수족구병, 손씻기로 예방한다

등록일 2009-06-22

수족구병, 손씻기로 예방한다
자치구, 어린이집에 수족구병 조치사항 통보


중국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와는 전혀 달라

수족구병(手足口病, hand-foot-and-mouth disease)은 말그대로 손발과 입 안에 물집과 발진이 생기는 질환으로 해마다 여름과 가을철 사이에 영유아들에게서 나타났던 전염성 질환이다. 소아과에서는 감기 정도로 여기는 질병이었던 것이, 최근 중국에서 사망자들이 대거 발생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국내에서도 첫 공식 사망자 발생 소식이 이어지면서 부모들의 관심과 걱정이 인터넷을 타고 증폭되었다.

그러나 한 가지 안심할 것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와 중국의 그것이 전혀 다른 종류라는 사실이다. 국내는 위험성이 별로 없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최근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될 경우에는 뇌수막염, 뇌염의 합병증에 걸리기 쉽고 그에 따라 사망하는 일도 잦은 편이다. 따라서 이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에 수포성 발진이 특징, 대개 치료 없이 10일 안에 회복

수족구병에 걸리면 미열과 함께 목이 붓는 초기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후 1~2일째에 물집 및 발진이 손바닥, 손가락 옆면, 발뒤꿈치, 엄지발가락의 옆면에 생기고 볼의 점막과 잇몸이나 혀에도 나타난다. 손발에 생기는 수포는 보통 쌀알 크기에서 팥알 크기 정도인데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으며 2~3일 정도 지나면 없어진다. 그러나 입 속에 생긴 수포는 단시간에 터져 지름 5-6㎜의 궤양이 되기 때문에 통증으로 식사를 잘 못하는 수도 있다.

수족구병은 모든 연령대가 감염대상이 될 수 있으나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 잘 발생한다.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환자의 20퍼센트 정도는 38도 전후의 열이 이틀 정도 계속된다고 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생후 2주 이내의 신생아가 감염될 경우 극히 예외지만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제가 따로 없어 예방이 최선, 감염시 격리와 휴식이 필수

수족구병은 전염병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 물집 속에 들어 있는 액체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아이를 돌보는 어른들의 경우 기저귀를 갈고 난 후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꼼꼼히 씻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를 통하여 수족구병 발생시 조치사항을 통보하고 어린이 보육시설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매일 발병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수족구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에서는 아침마다 어린이의 손과 발 그리고 입안 등을 관찰하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한 후, 수족구병으로 진단이 날 경우 귀가조치하여 완치시까지 가정에서 돌볼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설 내의 각종 놀이기구와 식기 및 침구, 변기 등을 소독하고 끓인 물을 마시도록 하고, 특히 손 씻기를 강조하는 등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

관계부서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22개 자치구의 171개 어린이집에서 총 435명의 수족구병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63명은 완치되었고 72명이 현재 가정에서 치료 중이다. 아울러 보육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수족구병 외에도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에 대한 예방교육이 7월초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문의 : 보건정책담당관 전염병관리팀 ☎ 02) 3707-9144

 

[자료출처 :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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