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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고 … 공유도시 서울

등록일 2014-09-01

누이 좋고, 매부 좋고 … 공유도시 서울

서울시 ‘공유도시(Share City) 서울’ 선언


[서울톡톡]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회사원 김시민 씨는 아파트에 마련된 마을책꽂이 한 칸을 분양받아 딸 이름을 딴 '아영이네 책꽂이'를 만들고 서재에 있던 20권의 책을 옮겨다 놓았다. 이웃들은 시민씨가 가져다 놓은 책을 자유롭게 빌려보고, 시민 씨도 이웃이 만든 책꽂이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본다.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이지은 씨는 방이 3개인 집에 사는데, 안방과 딸 공부방을 빼면 방이 하나 남는다. 지은씨는 이렇게 놀고 있는 방 사진을 찍어 도시민박 온라인 중개사이트에 올렸다. 이를 본 미국 여학생이 지은씨 방을 예약해 오늘 한국으로 배낭여행을 온다. 지은 씨는 적은 돈이지만 소득도 올리고, 딸과도 친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목) 서울시는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시간, 정보, 공간 등을 공유(Share)해 도시문제를 해결한 공유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공유'란 각자 가진 것을 필요한 사람과 나누고, 공동으로 사용하고 같이 소비하는 것, 폐쇄되어 있는 공간은 개방해 같이 사용하는 것, 사장되어 있는 자원의 가치와 효율을 높이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 집 공유(도시민박), 책 공유(아파트 마을책꽂이), 의료장비 공유(시립병원 의료장비 공동활용), 자동차 공유(카 셰어링), 아동의류 공유, 공구와 기술 공유(동네공방 프로젝트), 경험 공유(서울 휴먼 도서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우선 시는 주차장, 자동차, 빈 방, 책, 사진, 공구, 의료장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차장 공유 : 스마트 주차장 공유
낮 시간에 비는 주차공간을 이웃과 공유하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시는 주차장 공유정보를 올릴 수 있는 모바일용 플랫폼을 내년까지 마련한다.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배정받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가능 시간대를 사전 입력하면 방문자는 부근 사용가능 주차면 정보를 검색하고 빈 주차공간에 주차한 후 요금을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주차장 공유시간에 따른 요금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책 공유 : 아파트 마을책꽂이
아파트 주민들 간 서로 책을 공유하는 '아파트 마을책꽂이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아파트 단지내 작은 도서관을 활용, 책꽂이를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분양받은 주민은 자신이 소장한 도서를 마을책꽂이에 보관해 모든 주민이 빌려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마을책꽃이는 은퇴한 사서나 자원봉사자들이 독서토론, 구연동화 등을 통해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게 된다. 올해 2개소를 운영해 결과를 분석․보완한 후 2014년에는 50개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술과 공구 및 물품 공유 : 동네공방 프로젝트
자전거, 우산 등 생활물품을 수리하고, 공구, 여행용 가방 등 가끔 쓰는 물건을 대여해 주는 '동네공방'도 자치구별로 설치된다. 현재 종로구, 은평구 등 17개 자치구에서 자전거 수리센터 등을 운영(상설 7개구, 비상설 10개구)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종합 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동네공방에서는 직접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가정용품제작‧장식‧수리를 직접 하는 것) 교실도 운영한다. 2013년 4개소를 운영한 후, 2014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빈 방 공유 : 체험관광 연계 도시민박 활성화
빈 방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민박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도시민박은 시민이 자신의 집을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추가적인 투자 없이 서울의 관광호텔 객실 수 부족문제를 완화할 수 있고, 집을 소유한 은퇴자에게는 소득원이 될 수도 있다. 시는 도시민박과 현지 생활 밀착형 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서울의 여행상품을 다양화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까다로운 도시민박 지정 요건을 개선하고 관련 법령이 현실에 맞게 정비될 수 있도록 정부에 법령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주거공간 공유 : 한지붕 세대공감 프로젝트
어르신과 청년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한지붕 세대공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의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가 빈 방이 있는 어르신과 청년을 매칭하게 되며, 상호 협약을 통해 어르신은 주변 시세의 반값 이 하로 저렴하게 방을 제공하고, 청년은 일정 시간을 정해 청소, 취사, 장보기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 노후생활 지원과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시는 우선 올해 5가구를 운영하고 2013년 30가구 등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공유 : 쉽게 빌려쓰는 카 셰어링(Car-sharing) 지원
현재 민간부문에서 일부 추진되고 있는 '카 셰어링(Car Sharing)'을 확대한다. '카 셰어링'은 개인이 자동차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이 가능한 차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는 시민이 원하는 장소에서 쉽게 카 셰어링을 할 수 있도록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공영주차장 109개소, 754면을 차량 주차공간으로 제공하고, 주차요금도 50% 감면할 계획이다. 올해 11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14년까지 카 셰어링 차량을 3,000대 추가하고 이용회원도 15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장비 공유 : 시립병원 의료장비 공동활용 시스템 구축
의료장비 공유시스템도 만든다. 이를 통해 고가의 의료장비가 방치되거나, 병원별로 중복 투자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료원 내 의료장비 공동구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기존의 병원별 개별구매 방식에서 공동구매 방식으로 전환해 구매협상력을 높임으로써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립병원의 의료장비 등을 민간 병원과 공유하는 '서울형 개방병원'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일자리 공유 : S-JOB 공동채용 프로젝트
인재확보, 채용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 NGO 등의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S(Seoul, Special, Social)-JOB 공동채용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우선 올해 11월에 개최되는 '사회적기업 박람회'에 채용부스를 설치해 지원서를 공동으로 접수받고 공동면접 등을 통해 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채용된 신입사원을 위한 통합 오리엔테이션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 공유 : 서울 사진은행 구축
시가 보유한 38만 여장의 사진자료와 시민이 소장한 서울관련 사진을 한 곳에 모으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사진은행'을 만든다. 시는 서울시 멀티미디어 홈페이지 'WOW서울' 내 'WOW포토'를 확대 개편하여 사진공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시가 보유한 사진 중 시민이 공유할 가치가 있는 7,560건의 사진을 선별하여 등록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올리는 사진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reative Commons License, 창작물에 대해 일정 조건하 자유이용을 허락하는 라이선스) 적용을 통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자유로운 활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아동의류, 사무기기 공유 및 어린이집 통학차량 공동구매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문의 : 사회혁신담당관 02) 2133-6310


서울톡톡 조선기
[자료출처 : 서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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