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기 좋은 이색박물관 '경찰박물관'
등록일 2014-09-01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경찰 박물관
"우와! 수빈이 지문 나왔다!"
"이 손가락 지문은 왜 이렇게 희미하지?"
"음, 그런데 일치하는 지문이 없는데?"
"이거 일치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경찰박물관 2층 체험의 장 내 '지문이야기' 코너에서 엄마와 딸이 지문찾기 체험에 열중이다. 아이는 초록빛이 번쩍거리는 기계에 살포시 손가락을 올려 놓고, 스크린에 뚜렷히 나타나는 자신의 지문에 집중했다. 실시간으로 비춰지는 지문이 신기한듯 기계에 손가락을 올렸다 뗐다를 연신 반복했다.
'지문이야기'는 궁상문, 채상문, 외상문 등 자신의 지문이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는 체험 공간으로, 디지털 신호처리 장치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지는 지문 수사과정을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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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 세문안로에 위치한 경찰박물관 2층 체험의장에서 5살배기 아이가 엄마와 몽타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찰박물관 2층 체험의 장에는 과학수사, 지문이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2005년 10월 개관한 경찰박물관은 국민들에게 경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교육의 장이다. 이 곳은 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전시관을 두고 있으며,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찰의 업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3층 사무실을 제외하고 1층부터 6층까지 경찰의 혼과 맥을 보여주는 '경찰의 역사', 우리 생활속의 경찰을 접해 볼 수 있는 '경찰 체험관', 경찰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미래경찰 육성의 장' 등 총 3가지 테마가 나뉘어 전시돼 있고, 여유롭게 관람하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로비 좌측 경찰박물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이동한 후 한 층씩 내려오면서 관람하는 것이 편하다.
먼저 6층은 '소개의 장'으로 경찰과 교통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이다. 상영작은 ▲대한민국의 자랑, 국민의 경찰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이야기 ▲사랑의 자전거 ▲길찾기 대장, 안전이 등으로,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에 관람할 수 있다. 상영물은 관람대상에 다라 선별 상영된다.
또한 이곳에서는 인형극, 음악회 등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공연 오는 10월 21일 '경찰의 날'과 내년 1월 겨울방학 기간에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경찰박물관 전화(02-3150-077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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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 세문안로에 위치한 경찰박물관에서 5살배기 아이가 교통경찰이 타는 모터사이클을 탑승해 핸들을 조정해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5층 '역사의 장'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경찰의 변천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80년대 경찰들의 제복, 총기, 각종 기념품류는 물론 조선시대의 포졸 및 포도대장의 복장과 방망이, 칼, 마패까지 전시돼 있다. 더불어 6.25전쟁 당시 착용하던 전투복장, 무기류도 관찰 가능하다. 순직 경찰관의 업적과 명예를 기리는 코너도 있는데, 이 곳에서는 컴퓨터로 추모의 글을 남길 수가 있다.
4층 '이해의 장'은 현대 경찰들의 다양한 활약상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경비경찰 ▲교통경찰 ▲특수경찰 ▲외사경찰 등 각 분야별 경찰들이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어떤 업무를 보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과학수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돼 있고, 직접 과학수사요원이 돼 보는 게임도 마련돼 있다. 마약에 대한 종류와 유해성을 일러주는 코너도 있는데, 마약 수사 활동의 과정과 마약의 역사까지 마약에 대한 모든 정보를 훑어볼 수 있다.
2층으로 내려가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체험의 장'이 나온다. 이 곳은 경찰이 사용하는 장비를 모두 체험할 수 있어 항상 많은 아이들로 북적인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통정리를 하고, 범인에게 수갑을 채워볼 수 있다. 또 유치장에 직접 들어가 보거나 범인의 몽타주를 합성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지문인식기,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몽타주를 만드는 체험 코너는 줄을 서기도 하는데, 여자 아이들은 미인을 만들고, 남자 아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범인을 만들곤 한다.
이밖에도 권총체험과 사격체험이 있다. 단 사격장은 오전 10시 40분, 11시 40분, 오후 2시 40분, 3시 40분에만 이용(11세 이상) 가능하다.
1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밌게 관람하는 공간이다. 직접 경찰 근무복을 입고 경찰차나 모터 사이클에 올라 타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창기 경찰이 사용하던 경찰백차와 사이드카도 구경 가능할 수 있다. 경찰청장 집무실도 한켠에 재현돼 있다.
경찰박물관 관계자는 "아이가 직접 경찰 체험을 하며 도덕의식을 함양하는 등 학습효과가 있다"며 "경찰박물관에는 체험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직업체험교실과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수사 강좌도 있다. 내년에는 아이들이 직접 과학수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관람안내
매주 월요일, 신정연휴, 설날·추석연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 운영한다. 예약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나, 15인 이상 단체 관람 시에는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료는 무료.
◇ 교통안내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거리다. 광화문역 7번출구에서는 도보 10분 거리. 버스를 이용할 때는 160, 260, 270, 271, 273, 470, 601, 720번을 타고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하차하면 된다. 자가용을 가져올 때는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최초 2시간까지 3000원이며 최초주차 시간을 초과하면 5분당 400원이 부과된다.
◇ 식사
전시관에는 음료수, 과자 등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식사공간도 마련돼 있지 않으니 근처 음식점이나 공원을 이용해야 한다.
◇ 근처 가볼만한 곳
경찰박물관 주변에는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및 미술관이 상당히 많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근처 ▲화봉책미술관 ▲성곡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농업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이 있다.
광화문역 근처에는 ▲신문박물관 ▲한국금융사박물관 ▲일민미술관 ▲조세박물관 ▲국립미술박물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이 위치해 있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