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물레를 돌리고, 직물을 짜고 한지를 만드는 등 이색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다음달 20, 21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는 제9회 육의전 체험축제가 개최된다.
행사가 열리는 지금의 종로 2가~청계천 2가 지역은 조선시대 육의전이 성행 하던 곳이다. 육의전은 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고, 국가 수요품을 조달한 여섯 종류의 큰 상점을 말하는데, 한 전은 한 상인의 상점이었던 것이 아니라 같은 물종을 취급하는 상인들의 단체였다.
▲국역을 부담했던 육의전 최대의 상점인 '선전' ▲명주실로 짠 직물을 취습하는 '면주전' ▲목면과 은자(은으로 만든 돈)를 매매한 '면포전' ▲복어, 꼴뚜기, 민어, 광어 등 각종 수산물을 취급했던 '어물전' ▲삼베류를 판매한 '포전' ▲백지, 장지, 대호지 등 종이를 판매했던 '지전' 등으로 구성됐다.
종로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종로청계관광특구를 재발견하고자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공연관람 및 체험행사 기회를 제공하며, 육의전을 소재로 한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역사와 문화를 쉽게 배울수 있도록 돕는 에듀테이먼트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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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20, 21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는 제9회 육의전 체험축제가 개최된다. ⓒ한국관광공사 |
◇ 공연
올해 축제에서는 '육의전의 탄생 그리고 화려한 비상'을 주제로 패션쇼, 민요, 뮤지컬, 상황극 등 다양한 공연이 쉬지 않고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에 쌓였던 조선시대의 역사를 그대로 배울 수 있는 무대가 가득하다.
먼저 20일 개막식 무대는 육의전 탄생에 대한 역사 이야기 '금난전권' 상황극과 옷감을 만드는 고된 작업의 '물레타령-배틀타령' 노동요, 아름답고 화려한 전통복식 패션쇼로 꾸며진다. 패션쇼에서는 전통복식뿐만 아니라 현대복식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김홍자 한국무용단의 '진도복춤', '화선무', '부채충', '가야금병창' 무대가 이어진다.
21일에는 누리다크루의 뮤지컬 '사비타-하이스쿨-캣츠' 갈라쇼, 상황극2 '평시서(조선시대 경제를 관할하던 관청)와 육의전', 관람객 모두가 하나되는 전통놀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전시
먼저 거리에는 조선시대 육의전 상점가가 전통 한옥부스로 그대로 재현된다. 관람객들은 종로 육의전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명주, 한지, 수산물, 비단 등 조선시대 강력한 권한을 가졌던 상업기구인 육의전에서 판매하던 물품들도 그대로 전시된다.
옛날 장터를 표현한 저잣거리도 마련된다. 조선시대 저잣거리에서 팔던 상품과 현대시장에서 팔고 있는 상품을 한자리에서 체험 할 수 있다.
특히 저잣거리에서는 재밌는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소방관 멸화군들의 저잣거리 순찰활동 죄인을 저잣거리에 끌고 다니며 백성들에게 경각심을 줬던 '죄인회술레', 육의전에 신참이 들어오면 행하던 '지면례' 등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재현된다.
◇ 체험
행사 거리 곳곳에서는 육의전 축제만의 특화된 무료 체험행사도 열린다.
▲물레를 돌려서 면포 뽑기 ▲베틀을 사용해 직물 만들기 ▲전통방법으로 한지 만들기 ▲육의전 상인들만의 풍습인 복첩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아이들과 대형 윷놀이, 널뛰기, 사자탈 놀이, 외나무다리 건너리,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전통 관례복, 혼례복이 전시되는 공간에서는 사람의 일생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전통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유료체험도 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3호 김은영 매듭장과 함께하는 '매듭공예체험'을 비롯해 약 20가지의 유료 전통공예 체험이 있다. 자세한 체험 프로그램과 비용은 종로청계관광특구협의회 전화(02-2269-88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