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들 벼룩시장' 을 소개합니다~
등록일 2011-07-16
한복이 5,000원, 티셔츠까지 덤으로...
나눔으로 행복한 ‘마들 벼룩시장’을 가다

지난 7월 10일 일요일, 노원구 상계동 갈말근린공원에서 훈훈한 장터가 열렸다. 바로 마들 벼룩시장이다. 상계8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자원재활용 의식향상을 위해 나눔으로 행복한 마들 벼룩시장을 운영한다. 각 가정의 생활 속에서 나오는 중고물품을 재활용, 판매, 교환하는 지역 주민의 나눔의 장이다.
자기가 좋아하던 책을 정리해 나온 어린이도 있고, 아껴 신던 운동화를 깨끗이 세탁해서 나온 중학생도 있었다. 예상가를 2,000원 정도 설정했다가 손님에 따라, 구입 개수에 따라 500원만 받고 주는가 하면 덤으로 얹어 팔리기도 한다.
한 번 밖에 입지 못한 핑크색 한복을 가지고 나온 한 아이는 처음엔 5,000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가 다른 티셔츠 2개를 더 얹어서 팔았다. 어린이들이 보던 책은 100원부터 1,000원까지 그 인기도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었으나 이 날 행사의 최고 인기 품목임은 분명했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역시 책을 향한 사랑은 변함없었다. 만화책부터 시리즈 학습만화, 위인전, 어른들을 위한 소설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물건을 들고 나온 주민들은 자신의 물건을 팔다가 또 다른 사람이 가지고 나온 상품을 구경하며 구입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됐으며 판매 금액의 10%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있다. 또 이날 벼룩시장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2시간)도 발급해 준다. 늘 마음의 부담이던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이렇게 자신이 쓰던 중고물품을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자원의 재활용과 나누는 기쁨에 대해 알게 돼 교육적 효과도 크다.

이날 처음 참석한 직장맘 김희경(36) 씨는 “평일에는 야근을 많이 해 늘 딸에게 미안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딸의 학교친구들과 다른 학부형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가 되어 참 기쁘다”고 말했다. 다음 행사에는 딸의 물건을 같이 정리해서 다시 참여해 보겠다고 했다. 벌써 세 번째 활동을 하고 있는 상경중학교 3인방은 친구들의 물건까지 수합해서 나왔다고 한다. 이런 재미있고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고 봉사활동 인정도 받을 수 있으니 다음에도 시험에 영향만 미치지 않으면 또 나오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책상 속에서 한 번도 쓰지 않은 수첩과 볼펜 등을 발견하고는 그것들을 챙겨 처음 나왔다가 재미있어 계속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마들 벼룩시장은 노원구 상계동 갈말근린공원에서 홀수 달, 둘째 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자료출처 : 하이서울뉴스/이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