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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폐의약품은 약국으로 가져다 주세요!

등록일 2010-12-08


 

2006년 영화 ‘괴물’ 을 본 사람이라면 지구 혹은 우리나라 어느 깊숙한 곳에 거대 괴생물체가 정말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처음 그 괴생물체가 생긴 것은 하수도에 버려진 유독물질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돌연변이 괴물이 생긴 것으로 묘사되었다. 문명이 진화하고 산업화가 발달되면서 야기되는 환경문제에 빠질 수 없는 대목이다.


 


실제로 2천 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강물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항생제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의약품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되기도 하였다. 물론 축산농가, 양어장,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약품들이 원인일 수 있지만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약들을 무분별하게 하수구에 흘려버리거나 생활쓰레기에 함께 넣어 버리는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2008년 4월 서울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던 가정 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은 올해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되어 실시되고 있다. 가정 내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과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은 말 그대로 우리집 냉장고, 장롱, 서랍 등에 있는 먹다 남은 약이나 혹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물약, 알약, 가루약, 연고 등 포함) 함부로 버리지 말고 약국에 가져가면 된다. 약사는 쓸 수 있는


약은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복약지도를 해주고, 버려야 할 의약품은 회수해 준다. 약국에 회수된 약은 도매상을 통해 보건소에 모아지고, 보건소에 모아진 폐의약품들은 지자체를 통해 소각처리하는 획기적인 제도이다.

정부와 약사회, 제약협회 및 도매협회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자율노력을 하고 있지만,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폐의약품 회수 처리 사업에 대해 모르고 있고, 알더라도 참여율이 저조하여 홍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약국에 수거된 폐의약품은 시범사업 시기였던 2008년 7개월 동안 서울지역 9,435kg에 불과했으나, 2009년 7개월 동안 수도권 및 대도시 지역만 43톤이 넘었으며, 올해 전국 확대 실시되기 전까지인 6월에는 52톤을 넘어섰다. 이처럼 약국에 수거되는 폐의약품이 배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대국민 홍보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등장했다.

 

날로 늘어나는 약 때문에 비좁은 약국과 보건소는 골머리를 앓고 있고, 도매상과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인해 수시로 수거하여 소각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생산자인 제약회사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뒷짐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 사례를 보면 미국과 벨기에는 정부 차원의 회수처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스웨덴은 자발적 수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Cylamed(폐의약품 회수∙순환프로그램), 캐나다 MRP(의약품회수프로그램), 호주 RUM Project(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프로그램) 등은 정부와 제약회사의 재정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의 경우 주로 지방 정부나 제약회사가 주축이 되어‘회수처리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생산자 책임 원칙에 따라 제약회사에서 회수 의무를 책임져야 마땅하다.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제약회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인지도를 확대하여 국민 참여율을 높이고, 각 기관 및 단체가 분담된 역할을 다한다면 의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고, 국민건강도 지키며, 환경오염까지 방지하는 일거다득이 되는 성공적인 사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오늘 집에 가면 구석구석 숨어있는 약을 찾아보자. 그중 겉포장이나 사용설명서가 없어 복용법을 모르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 오래되어 찌그러지거나 녹아버린 약도 쓰레기봉투에 넣지 말고 바로 약국으로 가져가자. 그것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나라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자료출처 : 식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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