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제, 똑똑하게 복용하는 방법
등록일 2017-06-07
과도한 섭취는 독, 식후 낮 시간 섭취 권장
꼭 섭취해야 할 영양소이지만 과할 경우 독이 될 수 있는 비타민. 내 몸에 꼭 맞는 비타민 제품을 선택해도 복용법이 잘못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흡수율을 쑥쑥 높이는 안전한 비타민제 복용법을 소개한다.

◇ 복용량
비타민제는 보통 하루에 1, 2알 섭취하지만 제품에 따라 성분과 용량이 각기 다르니 반드시 해당 제품의 설명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과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 있다.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으로 나뉘는데, 몸에 축적되는 지용성 비타민인 A, D, E, K가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소변을 통해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 오랜 시간 머무는 경향이 있기 때문.
지용성 비타민을 과하게 섭취하면 두통부터 어지러움, 간 기능 이상, 타로증, 골관절 통증, 습진, 식욕 부진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나 임신부는 비타민A를 주의해야 한다. 1일 5000IU 이상 복용할 경우 사산, 출생기형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용성 비타민B, C 등은 2~4일 정도만 체내에 머물다 배출되기 때문에 과잉 섭취에 따른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비타민B, C도 과잉 섭취로 위장이나 간에 무리가 올 수 있고 신장결석 위험이 있다.
특히 임신 중 비타민C를 과량 섭취하면 태아에게 비타민C 의존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비타민C 의존증이 나타나면 비타민C가 공급되지 않았을 때 괴혈병, 부종, 출혈 등의 증세가 쉽게 일어난다.
◇ 복용시간
대개 비타민제는 복용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특정 비타민은 복용 시간에 따라 효능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특히 몸의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비타민B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낮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단독으로 몸에 흡수되기보다 다른 음식과 어울려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고 공복 시 섭취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기가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되는 특징이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종자유 등과 함께 먹으면 항산화 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
함께 복용했을 때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약의 궁합을 살펴보고 복용하도록 한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 B, E, K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같이 복용하면 흡수율이 낮아진다. 또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와파린은 비타민K와 함께 먹으면 약효가 상쇄된다.
반대로 비타민D는 칼슘과 궁합이 좋다. 두 약을 함께 복용하면 암 발생 위험성이 최대 6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칼슘 흡수율이 높아져 골절,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낮아진다.

◇ 산성 강한 비타민C, 치아 부식 주의
특히 비타민C는 어린이들이 먹기 좋게 과일 향과 단맛이 나는 츄어블 또는 사탕, 발포 형태의 약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제형의 비타민C는 산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섭취 시 치아부식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구강 내 산도가 PH 5.5 이하가 되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법랑질)층이 손상되는데 비타민C의 평균 산도는 PH 2.5~3으로 매우 강한 산성을 나타낸다. 게다가 츄어블 형태는 치아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충치를 쉽게 유발한다.
따라서 비타민C가 치아에 닿는 시간이 최소화되도록 섭취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섭취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에나멜 층이 산에 의해 부식될 수 있다.
◇ 제조 방법에 따른 비타민제
비타민제는 원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합성비타민은 물리적인 과정을 거쳐 안정적으로 만든 비타민제로 유통이나 보관이 쉽고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또 여러 가지 화학반응으로 캡슐 1알 당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함량을 최대치로 높였기 때문에 손쉽게 고함량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만일 화학첨가물에 예민하기 쉬운 임산부, 어린이라면 아세로라, 해조류 등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 원료를 재가공해 만든 비타민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자연물이 들어 있는 비타민은 미네랄과 식이섬유, 기타 생리활성 물질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흡수율, 생체이용률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합성첨가물이나 화학약품 처리도 최소화돼 주목받고 있다.
◇ 올바른 보관법
약은 보관을 잘못하면 효능이 떨어지고 섭취 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보관에 신경을 쓴다.
더러 복용 중인 비타민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냉장고는 차고 습하기 때문에 약의 병 내부에 수분이 쉽게 발생한다. 이러한 환경은 약을 변질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손에 닿지 않는 실온에 보관하되 너무 덥지 않은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자료출처: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