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뉴스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과 주의해야 할 약

등록일 2017-04-14

"엽산, 철분, 비타민 등 영양제 섭취 잊지 마세요"

 

임산부가 복용하는 약물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태아는 간, 위 기능이 미숙해 약물의 대사가 원활하지 않다. 따라서 엄마가 먹는 약물 성분이 몸에 그대로 축적될 수밖에 없다. 엄마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산부는 약 하나도 신중하게 따져 먹어야 한다. 그렇다면 임산부가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과 먹어도 되는 약은 무엇일까?



◇ 복용해서는 안 되는 약물

부작용이 보고된 약물이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명확하지 않은 약물은 복용을 금지해야 한다. 임산부가 지병이 있거나 몸에 문제가 생겨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태아는 물론 임신부에게도 안전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여드름 치료제

먼저 여드름 치료, 피지 조절에 사용되는 이소트레티노인, 에트레티네이트와 같은 약물은 기형아 유발성을 높이고 정신지체를 발생시킬 수 있다. 최소 임신 1개월 전부터는 복용을 금지해야 한다.

 

▲경련 치료제

항경련제인 카바마제핀과 페니토인은 이분척추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있고 두개안면 이상, 손톱 형성 부전, 태아 성장 지연 등과 연관이 있다. 또 발프로산 역시 태아의 신경관 이상, 영아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신 중 발작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니 무조건 항경련제를 끊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의 종류와 용량을 적절히 조절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은 임신 중기 이후에 사용하면 태아의 치아에 착색을 일으키고 뼈에도 침착된다. 스트렙토마이신은 귀 신경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임신 중 사용해도 괜찮다.

 

▲항고혈압제

항고혈압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태아와 신생아 사망, 특히 신경 손상과 관련이 있다.

 

▲항암제

기형 유발의 위험이 높다. 특히 아미노프테린, 부설판,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메토트렉세이트는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항응고제

와파린은 다양한 기형을 유발하는데, 특히 코 형성부전, 성장판 이상을 일으킨다.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 헤파린은 사용해도 괜찮다.

 

▲감기약

임신 중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린다. 충분한 휴식과 영양 관리, 비타민 음료 섭취가 권장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몸살, 목감기 등에 쓰이는 해열 진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이 있다. 하지만 이부프로펜은 임신 3기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태아의 동맥관을 조기 폐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소화제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 소화효소제는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태아에 기형을 유발하였다는 보고는 없으나, 동물 실험에서 태아 위험성이 관찰된 약물들이다.

 

▲피로회복제

임신을 하면 쉽게 피곤함을 느껴 피로회복제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카페인이 들어간 피로회복제는 주의해야 한다. 임신 중 카페인은 하루 300mg을 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임산부가 챙겨 먹으면 좋은 약

임산부라면 모체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영양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임신을 하면 입덧, 피로감 등으로 음식을 충분히 먹기 힘들 때가 많다. 이럴 땐 영양제를 복용해 영양균형을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엽산

성인의 하루 엽산 권장량은 400mcg이지만 임산부의 엽산 권장량은 600mcg다. 임신 기간 중에는 체내의 엽산 저장량이 고갈되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1.5배 많은 엽산이 필요하다. 엽산은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수유기까지 꾸준히 섭취해야 빈혈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 발달에 문제가 발생해 기형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임산부 엽산제를 고를 땐, 하루치 엽산 권장량(600mcg)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임산부는 미량의 합성첨가물에도 주의해야 하므로 엽산제를 고를 땐 원료부터 첨가물 함유 여부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엽산제는 원료에 따라 합성 엽산과 천연 원료 엽산으로 나뉜다. 합성엽산제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제조되고, 천연 원료 엽산제는 유산균 등의 자연 원료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철분

임신 전 빈혈이 없던 임산부도 임신을 하면 빈혈이 오기 쉽다. 모체의 혈액량이 늘고 태아의 성장을 위한 다량의 철분이 필요하기 때문. 출산 과정에서도 출혈이 많기 필요하기 때문에 평소 철분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철분제는 철분 함량, 흡수율, 원료 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삼으면 좋다. 먼저 임산부의 철분 1일 권장량인 24㎎ 이상 철분이 함유된 것을 선택한다.

또 철분은 동물성 철분인 '헴 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 헴 철'로 나뉘는데 임산부들 사이에서는 '비 헴 철'이 인기가 많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철 저장량이 낮은 임산부는 '비 헴 철'의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료도 중요하다. 시중에는 천연철분제, 합성철분제 등 다양한 임산부 철분제가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합성첨가물에 예민하다면 맛이나 향을 내는 각종 첨가물과 이산화규소, 스테아르산 마그네슘 등 철분제 제조 시 생산 편의를 위해 사용되는 물질 함유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보고 구매한다.

 

▲칼슘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산부는 뼈에 저장된 칼슘이 태아에게 빼앗겨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임신 후기부터는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엽산제와 칼슘제는 같이 먹으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어 최소 1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임신을 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기운을 내고 입맛을 돋우게 하는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임산부에게 필요한 대표적인 비타민은 비타민 A, C, D다. 비타민 A는 부족 시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있고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체의 골밀도가 낮아져 태아의 골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타민 C는 태아의 결합조직 합성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인도 델리 MAMS대학 굽타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이 포함된 종합 영양제를 복용한 임산부 그룹의 자녀들은 대조군에 비해 키가 크고 몸무게가 더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의 건강을 유지하고 태아의 발달을 돕기 위해서 임산부에게 종합비타민제가 권장되는 이유다.

임산부를 위한 종합비타민제에는 피로를 이기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비타민 B도 충분히 들어 있어야 한다. 만일 약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합성첨가물이 우려된다면 건조효모, 아세로라, 해조류 등 자연 성분으로 만들어진 천연 원료 비타민제를 눈여겨볼 만하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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