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연령에 맞는 그림책은?
등록일 2016-10-25
우리 아이 연령에 맞는 그림책은?
"독서를 재미난 놀이로 인식시켜 주세요"
독서는 아이에게 간접 경험을 풍부하게 해 공감능력, 상상력 등을 높인다. 또 도덕적 판단 기준을 제시해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인성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서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은 뭘까? 박은경 장원교육연구소 '책읽는 아이들(책아이)' 팀장은 "아이 수준과 나이에 맞는 그림책을 고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원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연령별 그림책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 4세 이하
평생 독서습관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때 책을 멀리하게 되면 성인이 돼서도 독서를 싫어하게 될 경향이 크다. 따라서 독서를 재미난 놀이로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집중력이 없기 때문에 색깔이 화려하고 입체 화면이 나오거나 소리가 나오는 등의 책을 골라 아이의 호기심과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한다. 똥, 먹는 것, 동물, 해 등 이 시기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나온 책이면 더욱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아이가 말하는 것에 조금씩 재미를 들였다면 책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하고 읽은 후에는 책 내용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좋다. 이때 단답형의 대답이 아니라 유아가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질문하도록 한다.
◇ 5세 이상
5세 이상이 되면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한글 및 한자를 그림처럼 인식하고 통째로 암기하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이때부터 시각적인 그림보다는 내용을 이해하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명작이나 위인전, 교훈적인 내용 등의 책을 선택하도록 한다.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플래시 카드 찾기 등 숨은 한자 찾기 등의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갑자기 늘어난 방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특히 이 시기 학부모들은 본격적으로 아이의 공부방을 만들어주고, 아이 혼자 책을 읽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 혼자 책을 읽히기보다는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스스로 읽을 때보다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하고 책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전두엽뿐 아니라 좌뇌와 우뇌의 넓은 부분이 활발히 움직이고 뇌를 자극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두뇌 발달이 촉진되는데 이 같은 효과는 아이들이 책을 직접 읽을 때보다 부모가 읽어주는 책을 들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중간중간 아이에게 내용과 연관된 질문을 하거나 별도의 추가 설명을 곁들이면 자녀의 두뇌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
더불어 듣기 능력이 좋아지면 읽기 능력도 좋아지기 마련이다. 듣기 능력은 타인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가장 우선시 되는 능력이다. 따라서 곧 학교에 입학할 아이에게 적극적 경청 능력과 더불어 사회성 등을 길러주고 싶다면 책을 읽어주자.
스킨십을 하면서 읽어줘도 좋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를 꼭 껴안거나 무릎에 앉혀 부모의 체온과 목소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의 재미난 내용도 좋아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엄마, 아빠의 눈빛, 목소리 등 그 순간의 따스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더 먼저 즐기기 때문이다.
◇ 초등 저학년
독서에 대해 흥미를 가지거나 또는 잃게 되는 중요한 첫 시기가 바로 초등 저학년이다.
칭찬받고 싶어 하는 심리가 강할 때이므로 칭찬을 활용해 독서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자.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 막연하게 '참 잘했어'라고 하면 자신이 무엇에 대해 칭찬을 받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되지 못한다. '혼자서 읽을 책을 스스로 잘 골랐어', '동화책을 제자리에 잘 꽂아 주어서 고마워'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면 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초등 저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어휘량 보다 훨씬 어려운 책을 고르는 경우도 많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독서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아이의 어휘량이나 이해도를 자세히 체크해 읽을 책을 선정해 주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하루는 쉬운 내용의 부담 없는 동화책을 골랐다면 다른 날은 다소 글이 많은 심오한 내용의 책을 골라 학습 동기를 의도적으로 부여해 주는 것도 좋다.
남자 아이의 경우 초등학생이 되면 이유 없이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스스로 읽히기보다는 엄마가 개입해 '이어읽기'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읽기'는 한 번에 책을 다 읽어주는 대신, 하루 이틀에 나누어 읽어주는 방법이다. 이어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부모가 읽어주기 전에 아이가 먼저 책을 찾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중요한 대목에서 잠시 멈추고, 그다음에 이어질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도 있다.
가끔은 부모가 먼저 한 쪽을 읽고, 아이가 나머지 한 쪽을 읽는 방법을 섞어보는 것도 좋다. 부모와 함께 크게 소리 내어 읽게 하면, 읽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책에 대한 흥미도 북돋워 준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