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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그림책 읽어주기 원칙

등록일 2016-10-11

부모가 알아야 할 그림책 읽어주기 원칙

"책 내용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세요"



아이는 그림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듣고 말하는 능력을 키우고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 또한 쑥쑥 높인다. 또 주인공의 다양한 감정에 이입하며 정서가 풍요로워진다. 이러한 그림책의 효과를 배가 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신간 '엄마표 독서교육'(고현주 저, 연지출판사, 2016)을 통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 매일 같은 시간을 정해서 읽어주자

대부분의 부모는 저녁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준다. 일정한 수면 시간에 맞춰 책 읽는 시간을 정하면 된다. 간혹 아이들은 더 놀고 싶어 정해진 시간에 자려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자야 할 때를 알리는 의미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그림책으로 부모와 자녀가 이어지는 끈을 느낄 수 있다면, 단 한 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어도 좋고 여러 책을 다양하게 읽는 것도 좋다. 엄마와 자녀 사이의 보이지 않는 사랑의 끈을 매일 확인시켜주자.

그림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부모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한 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을 때 큰 가치와 보람이 있다.

 

◇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하자

미술작품을 바닥에 놓고 감상하지 않는 것처럼 그림책은 듣는 이를 앞에 앉혀놓고 펼쳐 보이면서 읽어주는 책이다. 그래야만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다.

우선 그림책 표지에는 책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때로는 책의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책은 앞표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돼 뒤표지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기도 하고 앞·뒤 표지가 한 장의 그림으로 연결된 경우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표지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어떤 실마리가 있는지 상상하는 것은 그림책을 읽는 재미다.


그림책을 보여줄 때 같은 방향에서 보든 반대 방향에서 보든 간에 아이가 그림책의 그림을 볼 시간은 매우 짧다. 자녀에게 많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어 하는 부모의 욕심에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양적인 수에 연연하지 말고 질적으로 그림책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도록 하자. 아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상호작용하며 천천히 그림을 음미할 때 여러 책을 가볍게 읽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듣는 이가 어릴수록 구연식으로 읽자

구연식 책 읽기는 호기심 자극, 카타르시스의 증진, 집중력 향상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성인도 귀로 듣는 라디오 드라마에서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아이도 평범한 책 읽기보다 구연식 책 읽기에 훨씬 재밌게 집중한다.

 

◇ 듣는 아이의 반응을 살피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책의 메시지가 부드럽게 흡수된다. 아무리 교훈이 강해도 아이가 거부한다면 의미가 없다.

 

◇ 천천히 또박또박 읽어주자

입을 크게 벌리고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의미의 왜곡을 가져오지 않는다. 간혹 비슷한 글자의 발음 때문에 헷갈릴 때가 있다. 성인이라면 앞뒤 문맥에 맞게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는 그 단어 자체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의미의 왜곡을 가져오지 않도록 정확하게 또박또박 읽어줘야 한다.

 

◇ 책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질문하기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책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묻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주인공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가정했을 때 느꼈을 감정과 행동에 대해 물어봐야 한다. 이때 부모의 의견이 강압적이어서는 안 된다. 성인인 부모와 아이의 생각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이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 계속해서 질문을 하자. 질문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질문한다는 것은 그 내용에 깊이 참여하며 듣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설령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 자체로도 아이들의 삶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 이야기를 하며 마음과 생각 속에 있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아이들의 표현이 지나쳐 책 읽어주기가 진행되기 어렵지만, 책을 나중에 읽어주더라도 우선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급할 이유가 없다. 내일 다시 읽어주면 된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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