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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스스로 잠들 기회를 주세요"

등록일 2016-09-12

"아이에게 스스로 잠들 기회를 주세요"

수면교육의 필요성과 방법

 

잠을 자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피로회복과 더불어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잠을 자양분으로 쑥쑥 자라기에 필요한 수면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돌 이전 신생아의 경우는 무려 12~16시간의 잠을 필요로 한다. 성인 수면시간의 두 배 이상을 자야 하는 것.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스스로 잠을 들지 못하는 문제점들을 갖고 있어 부모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한다. 이런 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열쇠가 바로 ‘수면교육’이다.

최근 ‘똑똑! 닥터오 아기 진료실’(오상민 저, 청림라이프)를 출간하며 부모들에게 올바른 육아상식을 전달하고 있는 오상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수면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기사 싣는 순서>

① “아이에게 스스로 잠들 기회를 주세요”
② 수면교육에 대한 7가지 궁금증

 

◇ 수면교육이란?

수면교육이란 아이에게 잠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잠드는 환경에 노출시키고 스스로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스스로를 진정시키며 잠들 수 있도록 아이에게 기회를 주면 된다.

수면교육을 하려면 아이를 울려야 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울려도 된다는 것이지, 울리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스스로를 달래는 과정에서 이에 익숙해지기 전에 불안해하는 시간도 생기겠지만 아이는 이런 과정을 겪으며 자신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일찍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잠드는 것은 그 자체로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더불어 아이의 자아의지가 이행되는 첫 단추로서 타협과 절제를 배울 수 있기에 필요하기도 하다.

많은 초보 엄마들이 하는 실수가 젖을 물리거나 안아서 재우는 것이다. 하지만 수면교육을 하게 되면 안아서 재우거나 밤에 자다가 깬 아이를 다시 몇시간씩 안아서 재울 필요도 없다. 스스로를 달래는 방법을 알게 된 아이는 새벽에 깨더라도 혼자 달래어 잠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 수면교육의 두가지 관점

수면 교육은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나뉘는데, 울려도 된다와 울리지 않아도 된다로 진행할 수 있다.

'울려도 된다'는 관점에서 수면교육을 진행할 때는 아이가 울어도 스스로 잠들도록 지켜보는 방법을 쓴다. 수면의식 후 졸린 상태의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문을 닫고 나와 아이가 스스로 잠들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아이가 운다면 일단 몇 분 기다린 후 방에 들어가 토닥여주고 나오면 된다. 이후 아이를 대응하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며 아이가 적응하게 만들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전문가마다 아이를 토닥일 때 ‘울어도 요람에서 들어올리지 않는다’, ‘들어서 안아주되 잠들기전에 다시 내려놓는다’ 등 주장하는 강도나 단계가 다르다.

'울리지 않고' 진행하는 수면교육은 아이가 울면 즉각적으로 다가가 반응해주고 아이를 진정시켜 주는 방법이다. 아이를 홀로 내버려두거나 울게 두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그 대신 속싸개를 해주거나 흔들어주기, 공갈젖꼭지 사용 등의 방법을 쓴다.

엄마들 사이에서 익숙한 ‘쉬닥’(쉬쉬 소리를 내며 토닥거리는 방법), ‘안눕’(안아주었다가 아주 잠들기전에 눕히는 방법)은 ‘울려도 된다’와 ‘울리지 않는다’의 중간 정도의 의견이다.

아이의 성향도 다르고, 양육자의 성향도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 수면의식

수면의식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연스럽게 잠들 수 있도록 나른하게 이끌어 주는 행위를 말한다. 엄마와 기분좋고 나른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행위를 하면서 자는 시간임을 알려주는 것으로, 20~30분정도의 규칙적인 일과를 만들면 된다.

일단 잠드는 시간이 되면 저녁 6시 이후로는 집에서 밝게 불을 켜두지 않는 것이 좋다. 낮을 밝게 인식하듯 밤은 어둡고 조용한 시간으로 인식해야하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밝은 곳에 있거나 시끄럽고 요란한 놀이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노곤해지도록 목욕하기, 배불리 먹기, 책을 읽어주며 즐겁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속삭이듯 자장가를 불러주기 등의 순서로 수면 의식을 만들 수 있다.

 

◇ 수면교육 시작 초기 요령

일관성이 중요하기에 다양한 수면교육의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양육자가 여러 명이라면 양육자간의 합의도 충분히 이루어진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른 양육자의 반대로 수면교육을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수면교육을 하다 말거나, 수면교육의 방법을 여러 가지로 바꿔가며 시도하면 아이에게 혼란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양육자가 미리 공부하고 방법을 연구해서 아이와 양육자 자신의 성향에 맞는 수면교육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수면교육의 시작의 적기와 필요 아동

수면교육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어쩔 수 없이 울리는 방법으로 수면교육의 방향이 잡히게 된다. 생후 6개월이 넘어서 수면교육을 하게 되면 더욱 더 울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생후 2~3개월 사이에 수면교육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잠투정이 심한 아이일수록 수면교육을 하는 편이 좋다. 칭얼거리거나 우는 행위는 졸릴 때 자기 자신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지 아이가 모르고 있다는 신호다. 그래서 수면교육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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