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뉴스

우리 아이 첫 낱말, 부모가 만든다

등록일 2016-08-02

우리 아이 첫 낱말, 부모가 만든다

아이가 말을 할 수 있게 '소리'라는 재료 만들어줘야

 

◇ 옹알이 수준인 아이, ‘엄마’ 소리 만들기

옹알이 수준인 우리 아이. 아무리 “엄마! 엄마 해야지. 엄~마!”라며 따라하라고 해도 따라하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계속 강요하다보면 따라 해보는 소리만 나와도 울거나 짜증을 부리게 된다. 말할 준비가 돼야 ‘엄마’라는 단어를 말할 수 있다. 아무리 따라하라고 해도 갑자기 한순간에 말문이 터지거나 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된장찌개를 끓이려면 된장도 있어야 하고, 두부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재료도 없이 찌개를 끓이라 하니 아이도 짜증이 나는 것이다. 먼저 말을 할 수 있게 소리라는 재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① 아이와 함께 '맘맘맘마~'와 같은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소리를 내는 입술놀이를 한다. 언어이전기 아이들에게는 말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소리를 가르쳐준다 생각하고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엄마 해봐! 엄~마!”라고 하면 말할 재료도 없기에 할 수도 없고, 엄마와의 놀이도 재미없다 생각한다.

② 아이가 입술놀이를 통해 옹알이 수준 '마'소리를 산출한다면 이제 '엄마'가 아닌 '음마'로 가르친다. '엄마'를 말하려면 입을 열었다 닫으면서 ‘엄’, 다시 열면서 ‘마’ 이렇게 입을 두 번 움직여야 하고, '음마'는 콧소리로 '음' + 그 상태로 입만 벌리면 '마'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훨씬 쉽게 유도를 할 수 있다. 실제로 들리는 소리는 큰 차이는 없지만 난이도는 차이가 있다.

◇ ‘엄마, 아빠’소리만 하고 말이 늘지 않을 때

아이가 ‘엄마, 아빠’ 소리는 하고 언어발달이 멈추거나 혹은 퇴행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말을 안 해도 엄마아빠가 다 해주니 '말을 안 해도 사는데 지장 없다'라고 생각하는 경우와 할 수 있는 소리는 ‘엄마, 아빠, 맘마’ 이정도 인데 위의 예처럼 ‘주세요’와 같이 재료에 없는 'ㅈ,ㅅ'을 요구하게 되면 아이는 말은 너무 어렵다 생각해 입을 닫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러므로 이런 아이들에게는 ‘언어를 사용하니 쉽게 해결되네’라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소리 안에서 말을 쓰게 해야 한다.

언어발달이 멈춘 아이에게는 할 수 있는 말을 일단 자주 사용하게 해야 한다. 엄마를 부를 때는 엄마를 쳐다보며 ‘엄마’, 사탕을 달라할 때는 사탕을 가리키며 ‘엄마’, 쉬가 마려울 때는 밑을 잡으면서 ‘엄마’라고 하게 한다. 자신의 재료 안에 있는 소리라서 '엄마'라고는 말 할 수 있지만, '주세요, 쉬, 쉬마려워'와 같은 말은 할 수 가 없다. 하지만 계속해서 “주세요 하면 줄 거야”라고 하면, 아이는 사탕을 빼앗기 시작할 것이고, 주지 않으면 울기 시작할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행동 보다는 아동이 할 수 있는 말을 통해 말로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 뒤, 아동의 소리재료 양을 늘린 후 그에 맞는 말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또한 언어를 갓 시작한 아이에게 '주세요'라는 말은 3음절이고 'ㅅ'이란 자음은 제일 늦게 발달하는 자음이라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주세요'보다는 '죠'를 가르쳐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게 지도해 주면 된다.

 

*칼럼니스트 이덕주는 현재 심리상담센터 허그맘 용인센터 원장으로 언어발달 및 언어치료사로 명지대학교에서 언어 치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외 보육교사, 인지발달 전문가, 학습치료사 등 영유아 및 아동 발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무발화아동 언어 산출, 아동 발음 교정, 말더듬 치료, 음성치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이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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