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찡긋, ‘흠흠’ 소리 내면 모두 틱장애일까?
등록일 2016-01-18
틱장애 증상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
최근 감기도 아닌데 자꾸 코를 찡긋거리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은 A 씨. 지인들의 “틱장애 아니야?”하는 소리에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목동 함소아한의원 차은수 원장은 “최근 A 씨처럼 아이가 코를 찡긋거리거나 ‘흠흠’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고 부모가 이미 ‘틱장애’라고 진단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만약 아이가 틱장애라 하더라도 지적하거나 혼내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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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보일 경우 지적하거나 혼내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 ⓒ함소아 |
◇ 틱장애 증상 있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고, 반복적이며, 리듬이 없고, 상동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의 움직임 또는 소리 냄을 의미한다. 근육을 움직이는 틱을 ‘운동틱’ 소리를 내는 틱을 ‘음성틱’이라고 하는데 그 지속 기간과 양상에 따라 일과성 틱장애, 만성 틱장애, 뚜렛 증후군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틱장애는 발병 초기에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만약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어른이 될 때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틱장애’로 해당되는 증상을 보일 때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스트레스나 과도한 심리적 긴장상태가 틱장애 유발
그렇다면 틱장애는 어떤 원인으로 발병할까? 정확한 틱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과도한 심리적 긴장상태 등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저핵’이라고 하는 뇌의 특정 부분에서 작용하는 ‘도파민’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틱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단, 중추신경흥분제와 같은 약물 부작용이나 바이러스성 뇌염, 헌팅톤병 등 뇌의 문제로 나타나는 증상은 틱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 틱 증상을 보이더라도 못 본 척 해야
틱장애는 아이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더 심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아이가 틱 증상을 보이더라도 일단 못 본 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가 틱 증상을 멈췄다고 칭찬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보통 엄마의 육아 휴직이 끝난 시기나 동생이 태어나는 등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있을 때 아이들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틱이 있는 아이라면 목과 어깨에 심한 긴장감이 있으므로 마사지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심장과 간장의 기운을 조절하는 근본적 치료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유발하는 심리적 문제가 심장, 간장의 역할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는 심장에 열이 몰리게 해 아이가 불안해하고 가만있지 못하게 한다. 또한 간장의 기운을 뭉치게 만들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간장과 심장의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 침 치료, 뜸 치료, 부항 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한다. 더불어 체질에 맞춘 한약 처방으로 아이의 틱장애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간혹 알레르기 비염이나 후비루로 인해 마른 기침이 오래되면서 틱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안은선 기자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