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용돈을 올려달라고 한다면?
등록일 2016-01-11
"조른다고 매번 용돈을 더 주진 마세요"
용돈을 받게 되면 아이는 돈이 다 떨어졌는데 한 주 또는 한 달이 다가기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에게 '일시적인 소비충동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하지만 아이가 지속적으로 정해진 기간보다 먼저 용돈을 다 써버리거나 용돈을 자꾸 올려달라고 요구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초등 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바바라 케틀 뢰머 저, 카시오페아 펴냄, 2015)를 통해 올바른 교육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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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충분하지 않아야 그것을 아끼고 동시에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좀 더 벌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베이비뉴스 |
◇ 용돈이 너무 적은 걸까?
아이들의 관점에서 용돈은 항상 적다. 이는 좋은 현상이다. 용돈이 충분하지 않아야 그것을 아끼고 동시에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좀 더 벌어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을 버티지 못하는 일이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부모가 먼저 용돈이 알맞은지 검토해야 한다. 그 정도의 돈으로 아이의 나이에 맞는 것들을 살 수 있는지, 주위의 아이들이 실제로 더 많은 용돈을 받는지 등을 살펴보자.
또 아이가 적절한 액수의 용돈을 받지만, 보통은 부모가 사줘야 할 것들을 스스로 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여 교통비, 단체 회의, 학용품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면 자율적으로 슬 수 있는 돈은 얼마 남지 않는다. 때문에 용돈을 그만큼 올려주거나 아이의 필수지출을 부모가 대신 해결해주는 식으로 돈 쓸 곳을 줄여줘야 한다.
재정적으로 용돈을 올려줄 처지가 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지금의 상황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주자. 그런 다음 용돈을 조금이라도 더 줄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가정 살림에 들어가는 돈 중에서 절약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 아이가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 경우
용돈이 부족한 아이는 대부분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모를 가능성이 크다. 부모도 긴 기간 동안 돈을 잘 배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당연히 아이에게는 이 과제가 매우 복잡하다. 부모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
먼저 용돈을 주는 방법에 변화를 줄 것인지 아이와 상의하자. 한 달이라는 기간이 계획을 짜는데 너무 길다면 2주로 잡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또는 일시적으로 1주일에 한 번씩 주는 패턴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해서 의미 잇는 지출과 포기하는 편이 좋았을 지출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게 하자. 기입장은 아이가 스스로 돌아보는 용도로 사용하게 하되 부모에게 해명하는 용도로 쓰게 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소비예산을 주제로 나눠서 이야기해주자. 아이와 함께 장을 보면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사고 싶지만 그러면 한 주의 예산을 넘어서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이 티셔츠를 사면 한 달 예산을 넘어서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이다.
◇ 외부 사람에게도 신경 써야
아이가 부족함을 경험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아이가 돈이 부족할 때마다 계속 더 준다면 '졸라대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는 절대 건전한 돈 교육의 목표가 아니다.
아이는 매우 영리하다. 그래서 돈을 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부모로 한정되지 않는다. 돈이 없을 때면 할머니, 할아버지, 주면의 어른이나 친지, 심지어 형제자매까지도 종종 돈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조금 수고스럽지만 아이에게 돈을 주는 아량이 넓은 사람과 대화를 해볼 수 있다. 대부분 친지와 어른들이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동전 몇 개 선물하는 것은 좋은 취지에서 나온 행동일 것이다. 부모가 항의해도 "2000원쯤이야 많은 것도 아닌데 뭐"라는 답변을 들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주에 용돈을 1000원 받는 아이에게 추가로 2000원을 주는 것은 봉급이 단숨에 3배가 되는 일이다. 즉 아이에겐 지나치게 많다.
따라서 부모는 그들에게 아이가 요구할 때마다 돈을 주는 것이 왜 아이에게 해로운지 설명해야 한다. 돈을 주는 외부 사람과는 상의해서 생일, 크리스마스, 명절 등 특정한 계기가 있을 때만 돈을 주는 식으로 규칙을 정하자.
이유주 기자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