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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특정한 의무와 결부시켜도 될까?

등록일 2015-12-30

용돈을 특정한 의무와 결부시켜도 될까?

"용돈은 처벌과 보상과는 별개에요"

 

사회생활에서 돈과 성과는 맞바꿔서 얻는 것이다. 아이는 당연히 이를 배워야 한다. 단, 용돈은 예외다. 부모는 용돈을 아이가 돈을 소비하고 배분할 수 있도록 스스로 체험하는 '훈련수단'으로 봐야 한다. 용돈을 특정한 의무와 결부시키면 안 되는 이유를 '초등 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바바라 케틀 뢰머 저, 카시오페아 펴냄, 2015)를 참조해 알아봤다.

 


용돈은 아이 스스로 판단력 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베이비뉴스


 

용돈은 아이 스스로 판단력 등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이 목적에 맞도록 앞서 정확한 액수를 정해진 날짜에 줘야 한다. 절대 용돈은 좋은 성적이나 집안일을 돕는 것 등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집안일은 돕는 것은 건강한 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다. 따라서 집안일을 돕는다고 돈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 단, 아이가 조금 큰 규모의 집안일 맡아서 한다면 보상의 의미로 돈을 줄 수는 있다. 이는 성공적인 돈 교육에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용돈은 그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설령 매우 게으른 아이라 해도 용돈과 그에 관한 교육의 기회는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야 한다.

 

굳이 계산을 맞추고 싶다면 "식탁 차리고 치울 때 돕지 않으면 엄마가 그 일을 전부 해야 하잖니. 그러면 이따가 네 친구에게 태워줄 시간도 없을 거야. 그럴 의욕도 안 날 테고"라는 식으로 일과 일을 비교하자.

 

거듭 강조하건대 부모는 처벌의 조치로 용돈을 깎는다거나 걸러서는 안 된다. "수학점수가 엉망이니 이번 주 용돈은 없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조치로는 점수를 높일 수 없을뿐더러 아이의 소비 태도를 개선하는 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돈은 억압을 위한 수단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는다.

 

다만 아이가 고의적으로 혹은 그간적인 부주의로 남의 것을 잃어버리고 손해를 입히거나 고장을 낸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아이 스스로 바로잡게 해야 한다. 진심 어린 사과와 자신의 용돈에서 일부를 보상하는 식으로 말이다. 즉 용돈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그렇다고 단 한 번의 실수로 아이가 몇 주 혹은 몇 달간 용돈으로 속죄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결과 아이가 의도한 교육 효과를 느끼기보다는 불합리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주 기자

자료출처 :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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